미국 증시에 투자하다 보면 매달 제조업 PM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M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예상보다 낮으면 경기둔화 우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 주식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제조업 PMI 상승 = 주가 상승
제조업 PMI 하락 = 주가 하락
이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좋게 발표됐는데 나스닥이 하락하거나, PMI가 낮게 발표됐는데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주식시장은 제조업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 PMI가 기업실적과 물가, 미국 국채금리, 연준의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까지 함께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또 제조업 PMI 안에는 신규주문과 생산, 고용, 재고, 공급업체 배송, 가격 등 여러 세부지표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헤드라인 PMI 숫자 하나만 보는 것보다 어떤 세부항목 때문에 PMI가 상승하거나 하락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에게 미국 제조업 PMI는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과 기업투자가 움직이면 반도체와 전자부품, 기계 등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한국 수출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제조업 PMI가 주식시장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투자자가 PMI 발표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제조업 PMI란 무엇일까?
미국에서는 대표적으로 ISM과 S&P Global이 제조업 PMI 관련 지표를 발표합니다.
ISM 제조업 PMI는 미국 제조업의 신규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 배송, 재고 등 기업활동의 변화를 설문을 통해 조사한 지표입니다.
ISM의 제조업 PMI는 신규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 배송, 재고 등 5개 주요 지수를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해 계산합니다.
S&P Global도 미국 제조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제조업 PMI를 작성합니다.
S&P Global의 미국 제조업 PMI는 신규주문 30%, 생산 25%, 고용 20%, 공급업체 배송시간 15%, 구매재고 10%를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ISM 제조업 PMI와 S&P Global 미국 제조업 PMI는 모두 미국 제조업 경기를 살펴보는 지표이지만 조사기관과 표본, 세부 산출방식이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 제조업 PMI에서 50은 무엇을 의미할까?
기본적인 기준은 50입니다.
PMI가 50을 넘으면 전월보다 제조업 활동이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50 아래면 전월보다 수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는 50 위인지 아래인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52 → 55
라면 제조업이 확장되고 있으면서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55 → 52
라면 여전히 제조업은 확장 영역이지만 확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또
47 → 49
라면 아직 제조업은 수축 영역이지만 수축 정도는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재 상황보다 앞으로의 방향을 먼저 반영하려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 2026년 미국 제조업 PMI를 예로 들어보자
2026년 8월 ISM 제조업 PMI는 54.6을 기록했습니다.
50을 넘었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은 확장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7월의 55.6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즉 제조업 활동 자체는 계속 확장되고 있지만 확장 속도는 이전 달보다 둔화된 것입니다.
세부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규주문은 7월 56.7에서 8월 53.7로 내려갔고, 생산은 58.5에서 58.3으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고용 역시 52.8에서 51.2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가격지수는 7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사례만 보더라도 PMI 54.6이니까 좋다라고 끝내기보다
제조업은 확장하고 있지만 신규주문과 고용의 확장속도는 둔화되고 있고 가격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조금 더 세밀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 PMI 상승은 기업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까?
제조업 PMI가 상승한다는 것은 기업의 생산과 주문 등 사업활동이 전월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에 신규주문이 증가하면 앞으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산량이 증가하면 원자재와 부품 구매가 증가하고 설비가동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조업 PMI 상승은 제조기업의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PMI 상승이 실제 기업이익 증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운송비, 금리비용 등이 더 빠르게 상승하면 기업의 이익률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주문이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이유
제조업 PMI에서 투자자가 특히 확인할 필요가 있는 항목이 신규주문입니다.
신규주문은 앞으로 기업이 생산해야 할 물량의 방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제조기업에 새로운 주문이 계속 들어오면 기업은 앞으로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자재와 부품을 더 구매하고 필요하면 인력과 설비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주문 증가 → 생산 증가 가능성 → 매출 증가 가능성 → 기업실적 개선
기대
라는 흐름으로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규주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앞으로 생산과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신규주문과 생산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신규주문과 생산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생산은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주문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업은 과거에 들어온 주문을 처리하면서 현재 생산은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생산할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신규주문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생산은 아직 크게 늘지 않았다면 향후 생산확대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헤드라인 PMI보다
신규주문 → 생산
순서로 보는 것이 제조업 경기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조업 PMI와 경기민감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산업재와 소재, 기계, 운송, 일부 반도체 업종 등이 제조업 경기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신규주문이 증가하고 생산이 확대되면 기계와 산업용 장비, 원자재, 부품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종별로 영향을 받는 정도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는 제조업 경기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투자, 스마트폰과 PC 수요, 메모리 가격, 공급조절 같은 산업 자체의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PMI 상승만으로 특정 경기민감주가 반드시 상승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제조업 PMI가 나스닥에도 영향을 줄까?
제조업 PMI는 전통적인 제조기업뿐 아니라 기술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는 제조업 경기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강한 제조업 경기는 기업실적에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다 → 물가압력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 연준의
긴축이 오래갈 수 있다 →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주의 가치는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가치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나스닥과 성장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PMI가 좋은데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
경제지표를 처음 보는 투자자가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PMI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발표됐는데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경기와 금리를 동시에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PMI 예상 52
실제 56
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제조업 경기만 보면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격지수까지 높게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경기와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거나 금리상승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PMI 상승 → 금리상승 우려 → 국채금리 상승 → 성장주 부담
이라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MI가 나쁜데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다
반대 상황도 가능합니다.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이를
경기 둔화 → 물가압력 완화 → 연준 긴축 완화 가능성 → 시장금리 하락
으로 해석한다면 성장주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이 경기보다 물가와 금리에 집중되어 있는 시기에는 이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지표 발표 후 주가 움직임을 이해하려면 당시 시장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가격지수가 중요한 이유
미국 제조업 PMI를 볼 때 신규주문과 함께 가격 관련 지표도 중요합니다.
기업이 원자재와 부품을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면 생산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일부 전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신규주문 강세 + 생산 증가 + 가격 상승
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경기는 강하지만 물가압력도 높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연준의 통화정책까지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PMI와 연준 금리는 어떻게 연결될까?
연준은 PMI 하나만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물가와 고용, 소비, 경제성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PMI는 현재 기업활동과 주문, 가격의 방향을 비교적 빠르게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 PMI와 신규주문이 강하고 가격압력까지 높다면 시장에서는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긴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함께 둔화하고 물가압력도 낮아진다면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PMI 발표 → 연준이 바로 금리를 변경
하는 구조가 아니라
PMI → 경기·물가 전망 변화 → 시장의 연준 정책 기대 변화 → 국채금리·주가
변화
라는 경로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국채금리가 왜 주식시장에 중요할까?
미국 국채금리는 주식의 가치평가와 투자자산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동시에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된 성장주는 할인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PMI 발표 직후에는 주가지수만 보는 것보다 미국 국채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MI 발표와 달러도 연결될 수 있다
미국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미국 경기와 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달러가 강해지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 달러 흐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은 미국 PMI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과 다른 국가의 금리차, 위험회피 심리, 지정학적 상황, 자금흐름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미국 제조업 PMI가 한국 증시에 중요한 이유
한국 주식시장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기계 등 글로벌 경기와 연결된 기업이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소비만으로 실적이 결정되지 않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수요의 영향을 받습니다.
미국 제조기업의 신규주문과 생산이 확대되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과 주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제조업 PMI는 미국 투자자만 확인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한국 투자자도 미국 제조업 경기의 방향을 통해 국내 수출주와 경기민감 업종의 환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국 PMI와 한국 수출을 함께 보는 방법
미국 제조업 PMI가 상승한다고 바로 한국 수출이 증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두 지표를 함께 보면 글로벌 경기의 방향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제조업 신규주문 상승
한국 일평균 수출 증가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
가 함께 나타난다면 제조업 경기와 한국 수출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PMI는 둔화하는데 한국 수출은 매우 강하다면 어떤 품목이나 국가가 한국 수출을 끌어올리고 있는지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경제지표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여러 지표의 방향이 서로 일치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조업 PMI와 반도체 주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반도체는 제조업 경기와 연결되는 대표적인 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PC와 스마트폰, 서버, 자동차,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제품에 반도체가 사용됩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기업의 신규주문과 생산이 증가하면 일부 반도체 수요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고 기업이 재고조정에 들어가면 반도체 주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시장은 일반적인 제조업 경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처럼 특정 분야가 전체 경기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MI는 반도체 업황을 판단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국 제조업 PMI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는 제조업 경기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반도체 업황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는 일반 제조업 경기뿐 아니라 메모리 가격과 재고, AI 투자, 공급조절 같은 산업 고유의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반도체 업황과 주식시장의 관계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반도체는 왜 PMI만 보면 안 될까?
반도체에는 여러 시장이 존재합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업황이 다를 수 있고 PC와 스마트폰용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의 수요도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제조업 PMI가 둔화한다고 모든 반도체 수요가 동시에 감소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반대로 PMI가 상승해도 반도체 재고가 지나치게 많거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한다면 반도체 가격은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를 분석할 때는
PMI + 반도체 수출 + 메모리 가격 + 재고 + 기업 설비투자 + AI 수요
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MI 발표 전 시장 예상치를 확인하자
PMI 발표 당일 주식시장의 반응을 이해하려면 실제 발표치만 보면 부족합니다.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발표 전에 어느 정도 예상치를 주가에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 예상이 51인데 실제 결과가 55라면 예상보다 제조업 경기가 강한 결과입니다.
반대로 시장 예상이 57인데 실제 결과가 55라면 PMI가 50을 크게 넘었음에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발표일에는
이전치 → 시장 예상치 → 실제 발표치
순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라인 PMI보다 세부지표가 중요할 때도 있다
PMI가 예상과 비슷하게 발표되면 헤드라인 숫자만으로는 시장에 새로운 정보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세부지표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PMI는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신규주문이 크게 상승했다면 향후 생산에 대한 기대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헤드라인 PMI는 상승했지만 신규주문이 크게 하락한다면 제조업 경기의 지속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격지수가 급등했다면 물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헤드라인 PMI 다음에는 신규주문과 가격지수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MI 발표 후 투자자가 확인할 순서
미국 제조업 PMI가 발표되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비교적 이해하기 쉽습니다.
1. 실제 PMI가 50 위인지 아래인지 확인
현재 제조업이 확장인지 수축인지 확인합니다.
2. 이전 달과 비교
경기 모멘텀이 빨라지고 있는지 둔화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3. 시장 예상치와 비교
예상보다 강했는지 약했는지 확인합니다.
4. 신규주문 확인
향후 제조업 수요를 살펴봅니다.
5. 생산 확인
현재 기업의 생산활동을 확인합니다.
6. 가격 확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7. 고용 확인
제조기업의 인력수요를 살펴봅니다.
8. 미국 국채금리 확인
PMI 발표가 금리 전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9. 달러 흐름 확인
글로벌 자금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10. S&P500·나스닥과 업종별 주가 확인
시장이 PMI를 경기 호재로 보는지 금리 부담으로 보는지 살펴봅니다.
PMI와 주식시장을 볼 때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첫 번째는 PMI가 상승하면 주가도 무조건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경기가 강해도 금리상승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PMI가 하락하면 경기침체라고 바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PMI가 55에서 52로 내려왔다면 여전히 제조업은 확장 영역입니다.
세 번째는 헤드라인 PMI만 보는 것입니다.
신규주문과 생산, 가격, 고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시장 예상치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실제 숫자보다 예상과의 차이에 크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제조업 PMI 하나로 미국경제 전체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서비스업의 비중도 크기 때문에 서비스업 경기와 소비, 고용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는 PMI가 좋으면 모든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경기민감주와 성장주는 금리 변화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미국 PMI가 상승하면 한국 수출도 반드시 증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수요와 환율, 국가별 경기, 산업별 업황 등 여러 변수가 함께 작용합니다.
여덟 번째는 반도체 주가를 PMI 하나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미국 제조업 PMI 체크리스트
미국 제조업 PMI가 발표되면 다음 항목을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PMI가 50보다 높은가 낮은가
전월보다 상승했는가 하락했는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가 밑돌았는가
신규주문은 증가하고 있는가
생산은 확대되고 있는가
고용은 어떤 방향인가
가격압력은 높아지고 있는가
재고는 증가하고 있는가
미국 국채금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달러는 강해지고 있는가
S&P500과 나스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경기민감 업종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한국 수출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반도체 수출과 업황은 개선되고 있는가
이 순서대로 확인하면 PMI를 단순한 경제지표가 아니라 주식시장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미국 제조업 PMI는 미국 제조기업의 현재 사업활동과 경기방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는 PMI가 50을 넘었는지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먼저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다음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야 합니다.
같은 PMI 55라도 시장이 51을 예상했는지 58을 예상했는지에 따라 금융시장이 받아들이는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부지표에서는 신규주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규주문이 증가하면 향후 생산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과 고용을 함께 보면 현재 기업활동과 노동수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지수도 중요합니다.
제조업 경기가 강하면서 가격압력까지 높다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PMI가 좋게 발표됐다고 주식시장이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한 경기보다 금리상승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면 성장주와 나스닥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PMI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물가압력이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내려간다면 성장주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제조업 PMI는
PMI → 신규주문 → 생산 → 기업실적 → 가격 → 금리 → 국채금리 → 주식시장
순서로 연결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투자자라면 여기에 한국 수출과 반도체 업황을 추가하면 됩니다.
미국 제조업 신규주문이 개선되고 한국의 일평균 수출과 반도체 수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한국 수출산업의 흐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일반적인 제조업 경기 외에도 AI 투자와 메모리 가격, 재고, 공급조절 등 산업 고유의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다음 단계에서는 PMI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반도체 업황과 주식시장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움직이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은 개인의 분석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